고전단상

鳶飛魚躍

도원 정운종 2015. 1. 30. 10:30

[詩云]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운, 연비려천, 어약우연, 언기상하찰야.)
시경에 ‘솔개가 날아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못에서 뛰어오른다.’ 고 했는데, 이것은 도가 위아래로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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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전서]
魚躍鳶飛上下同 這般非色亦非空
等閒一笑看身世 獨立斜陽萬木中
- 율곡 이이 -
(어약연비상하동 저반비색역비공 등한일소간신세 독립사양만목중)
물고기 뛰고 솔개는 날아 아래위가 한 가지네, 이는 색도 아니요 공도 또한 아닌 것을
무심히 한 번 웃고 내 몸을 둘러보니, 노을 지는 숲과 나무들 사이에 홀로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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鳶飛魚躍卽自然 本來自性卽一物
執伐柯晲而視之 道不遠處卽是今
- 동명 2015.01.28. 밤 -
(연비어약즉자연 본래자성즉일물
집벌가예이시지 도불원처즉시금)
솔개날고물고기뛰는 게 스스로 그러하고. 우리들 근본자성도 한 물건이네.
진리를구하기위해 두리번거리지만, 도는 먼곳이 아닌 바로 지금 이자리에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