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 故事成語

천자문 (千字文) - 05

도원 정운종 2021. 6. 4. 16:55

[천자문 - 05] 
운등치우 로결위상
雲騰致雨 露結爲霜
<雲 구름 운 / 騰 오를 등 / 致 이를 치 / 雨 비 우
露 이슬 로 / 結 맺을 결 / 爲 할 위 / 霜 서리 상>

 

구름(雲)이 올라(騰) 비(雨)를 부르고(致), 이슬(露)이 맺혀(結) 서리(霜)가 된다(爲).


▶ 한자공부
雲 : 비 우雨와 이를 운云(허공을 떠다니는 기운)이 결합. 본래 云은 '말하다', ‘구름’의 뜻도 있으며, 雨가 더하여 구름으로 따로 쓰임.
騰 : 나 짐朕(배에서 노를 젓는 모습)과 말 마馬(앞발을 도약하는 모습)가 결합. 크게 도약하는 '오른다'.
致 : 이를 지至와 칠 복攵이 결합. 매질을 하여 빨리 이르도록 한다는 데서 ‘이르다’ .
雨 :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비’모습의 상형문자.
露 : 비 우雨와 길 로路(잇닿다)가 결합. 수증기 입자들이 서로 잇닿는 데서 ‘이슬’.
結 : 가는실 사糸와 길할 길吉(좋은 일, 길→결)이 결합. 좋은 일을 굳게 약속한다는 데서 '맺다'.
爲 : 손으로 코끼리를 다루는 모습. 본래 ‘길들이다’ 뜻인데 의미가 확대되어 '~을 하다'.
霜 : 비 우雨와 서로 상相이 결합. 나무에 물방울이 맺힌다는 ‘서리’.

 

▶ 해설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다. 태초 지구 생명이 물에서 탄생하듯이 물은 생명의 원천인 동시에 생명 그 자체이다. 사람 몸안에도 물이 가득하여 온 몸을 순환하면서 생명력을 유지한다.

자연계에서 물도 순환을 거듭한다. 수증기가 증발하여 구름이 되어 비가되고, 밤의 기운이 이슬을 만들고 기온이 차가워지면 서리가 된다. 물이 순환하는 자연현상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