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 故事成語

천자문 (千字文) - 25

도원 정운종 2021. 8. 5. 10:50

[천자문 25]

묵비사염 시찬고양

墨悲絲染 詩讚羔羊

<먹 묵 / 슬플 비 / 실 사 / 물들 염

시 시 / 기릴 찬 / 새끼양 고 / 양 양>

 

묵자()는 사람 본성이 (실) 물드는 것()을 슬퍼했고(),

시경()에는 고양편(羔羊)의 예를 찬미했다().

 

한자공부

: 흙 토와 검을 흑(아궁이에 생기는 그을음). 흙과 그을음을 섞어 만든 ’.

: 마음 심과 아닐 비. 마음이 좋지 않은 슬프다’.

: 가는 실 ()이 겹쳐진 모습.

: 물 수와 늘어질 타(). 염료를 채취하던 나무 목, 염색 후 행구는 물 수, 아홉 구는 염색하는 과정에 필요한 노동력을 나타낸 것.

: 음을 나타내는 절 사()와 말씀 언결합. 절에서 불경을 읊는 소리 ’.

: 말씀 언앞으로 보내다뜻의 도울 찬. 사람을 추켜세우는 말 기리다’.

: 양 양과 음을 나타내는 비칠 조() 생략형 결합.

: 양의 머리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의 상형문자.

 

해설

묵자(墨子)는 모슨 사람을 똑 같이 사량해야 한다는 겸애설(兼愛說)을 주장한 학자로, 흰 실에 물이 든다는 것은 순수한 본성이 욕심으로 물드는 것을 슬퍼한다는 뜻이다. 한편 백성도 인의로 물들이면 인의의 백성이 됨을 말하는 것이다.

시경(詩經) 고양편(羔羊篇)고양(羔羊)의 예()”란 새끼 양이 젖을 먹을 때 무릎을 꿇고 젖을 먹는 것은 새끼 양이 어미 양에게 예()를 다한 것으로, 성인의 교화로 사람들이 선한 본성을 회복하게 되었음을 찬양한다.

()와 덕()으로 정치를 하면 백성들도 그 덕화(德化)를 입어 절검(節儉)하고 근면하게 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