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락정(四樂亭)

四樂亭(사락정)

도원 정운종 2017. 1. 16. 22:12

四樂亭(사락정)은 진양정씨 (晋陽 鄭氏) 공대공파(恭戴公派) 6세손인 운(夽)의 호이다. 四樂亭(사락정) 운(夽)은 공대공파 중흥조 공대공 정척(鄭陟)의 손자로 조선 중종때 거제부사를 끝으로 벼슬길에 물러나 진주비봉산아래에서 安貧樂道의 삶을 살았다. 8세손인 운(夽)의 손자인 종원(宗元 : 8세)과 현령(玄齡)이 사천(入泗川)으로 들어와 터를 닦았다. 그 후손들은 밭두(斗良)에 四樂亭을 지어 선조를 기리고 매년 가을에 시사를 지내고 있다.

四樂(사락)은 농사짓고, 누에치고, 고기잡고, 나무하는 農桑漁樵(농상어초)의 네가지를 즐긴다는 뜻이 있으며,

운(夽)공은 거제부사를 사직하고 진주로 낙향하여 농사짓고, 고기잡으며, 어버이를 공양하고, 자손을 가르치는 네가지 즐거움을 四樂(사락)이라 일 컫어 四樂亭(사락정)을 호로 삼았다.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의 君子有三樂(군자유삼락)이 있는데,
(1)양친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번째 즐거움이요[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2)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 二樂也(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이락야)].
(3)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득천하영재 이교육지 삼락야)].
이 세가지 즐거움에 論語 "學而篇"의 (4)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를 포함하여 四樂이라고 일 컫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