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 故事成語

천자문 (千字文) 92 - 索居閑處 沈默寂寥

도원 정운종 2021. 12. 3. 17:41

삭거한처 침묵적료  索居閑處 沈默寂寥

< 동아줄 삭/홀로 삭(찾을 색),  있을 거 한가할(막을)  곳 처

 잠길 침 묵묵할 묵 고요할 적 쓸쓸할 료>

 

홀로 떨어져() 살아() 한가로이() 지내니()

비방하는 말 없이() 평온하고() 고요하다(寂寥).

 

▶ 한자공부

: 새끼줄을 꼬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노끈.홀로' (). 실마리를 찾는다는 데서 '찾다'().

: 주검 시尸(지붕)와 예 고古. 오랫동안 살아온 집이라는 데서 '살다'.

: 문 문門과 나무 목木. 나무로 만든 울타리로 인해 외부와 단절됐다는 데서 '한가하다.막다' .

: 호피무늬 호 곳 처(사람이 의자에 앉은 모습). 범 가죽 의자에 앉아있다는 데서 ''. 살 처  (거처居處), 두다, 분별하다 (처분處分), 위치 (처지處地)

: 물 수 망설일 유冘. 물에 떠내려가는 소의 모습에서 '가라앉다'.

: 검을 흑黑(어둠고요하다, )과 개 견犬. 개가 입을 다물고  '잠잠하다'.

: 집 면 아저씨 숙叔(한해살이풀말세). 집안이 쇠퇴했다 '고요하다'.

: 집 면 높이날 료(). 새장에 갇힌 새의 모습에서 '쓸쓸하다'.

 

▶ 해설

92절과 98절까지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이야기 한다.

92절은 사회적 역할에서 물러나 사는 법 즉 은퇴하여 한가한 곳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은퇴한 이후에는 세상일에 관심을 두지 않아 사라들과 말을 주고 받지 않고 침묵하며, 세상사람들 과도 교제하지 않는 적료한 삶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