櫛風沐雨(즐풍목우)
櫛風沐雨
(櫛빗즐, 風바람풍, 沐목욕할 목, 雨 비우)
바람으로 머리를 빗고 비로 목욕하며 일신의 안위를 잊고 천하를 위해 고생한다. -장자 천하편-
우(禹) 임금은 홍수를 다스리기 위해 10년간을 집에도 오지 못하고 櫛風沐雨 고생하여, 마침내 강의 흐름을 터서 홍수를 막게되었다.
[원문]
墨子稱道曰:「昔者禹之湮洪水, 決江河而通四夷九州也, 名川三百, 支川三千, 小者无數. 禹親自操槖耜而九雜天下之川, 腓无胈, 脛无毛, 沐甚雨, 櫛疾風, 置萬國. 禹大聖也, 而形勞天下也如此.」 使後世之墨子, 多以裘褐爲衣, 以跂蹻爲服, 日夜不休, 以自苦爲極, 曰:「不能如此. 非禹之道也, 不足謂墨.」
(묵자칭도왈: "석자우지연홍수, 결강하이통사이구주야, 명천삼백, 지천삼천, 소자무수. 우친자조탁사이구잡천하지천, 비무발, 경무모, 목심우, 즐질풍, 치만국. 우대성야, 이형로천하지여차." 사후세지묵자, 다이구갈위의, 이기교위복, 일야불휴, 이자고위극, 왈:"불능여차. 비우지도야, 부족위묵.")
묵자는 도에 대해 말하길.
“옛날 우임금은 홍수를 막고, 장강과 황하의 물을 터 흐르게 하고, 사방의 땅과 땅으로 서로 통하게 했다. 그 때 다스린 명산이 삼백 개였고, 지류는 삼천 갈래였으니, 그밖에 작은 것들은 무수하다. 우임금은 친히 삼태기와 가래를 들고서 천하의 강물을 모아 바다로 흐르게 했다. 그 때문에 장딴지에는 살이 없었고, 정강이에는 털이 없었다. 소낙비에 목욕을 하고 거센 바람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모든 나라들을 안정시켰던 것이다. 우임금은 위대한 성인이었는데도, 천하를 위해 이처럼 몸을 고단하게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