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예담촌 2025정월대보름 지신밟기행사]
2025 을사년 정월대보름날에 남사예담촌에서 지신(地神)밟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각 가정의 행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는 남사 동약계에서 후원하고 예담풍물단이 주관했습니다.
남사마을 동약계(여사동계)는 3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면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행사를 적극 후원하였습니다.
예담풍물단은 예담촌 주민과 기산국악단 멤버로 구성되어 보름 전날과 보름날(2월12일)에 마을 중요장소와 집집을 돌며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한마당을 펼쳤습니다. 올해 대보름행사는 15여년만에 재개되었지만, 동약계와 마을이장의 물심양면 지원과 풍물단원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해가 거듭될 수록 더 많은주민이 참여하여 경화(敬和.경으로써 화합하는)하고 대동(大同.단결)하는 마을이 될 것 임을 믿습니다.
예전에는 정월대보름에 행하는 풍물(風物)을 "매구 친다"라고 했습니다. 매구의 어원은 3가지를 알아봅니다.
1) 매구(귀)는 埋鬼(묻을 매, 귀신귀), 메굿, 뫼굿으로도 불리는데 '귀신을 묻는다'라는 뜻으로 '지신 (地神)을 밟아 진압한다'는 의미도 있다.
2)풍물놀이에 쓰이는 꽹과리를 매구라 부르기도 한다.
3)매구(昧扣.어두울 매, 두드릴 구):
북두칠성의 꼬리 별인 두표(斗杓) 뒤쪽에 있는 매(昧)별을 두드린다. 동틀 무렵 어둠의 시간을 끝내기 위하여 매(昧)별을 두드리면(昧扣) 음악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매구(昧扣.매별을 두드린다)’라 한다.
“매(昧)는 동이의 음악이다.”라는 중국기록이 있다합니다. 매구,풍물의 가락과 신명나는 리듬은 우리 조상인 동이족의 전통 음악인 것입니다.
이번 예담촌 정월대보름 행사도 우리전틍가락으로 일관되게 진행되어 참여하는 모든이들이 신명 나고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