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설화.전설
<지리산관련 설화.전설>
1) 마고할미 : 천신의 딸 성모 마고가 지리산에 내려와 딸 여덟을 무당으로 길러 8도를 다스리게한다.(이능화 불교통사)
고대설화를 기록한 '부도지'에 의하면 마고는 천부를 받들어 딸2(궁희.소희)을 낳고, 딸2은 각 남녀 8명을 낳는다. 마고의 장손자가 한민족의 직계조상이 되고 나머지슨 각민족 시조가 되었다.
마고할미의 거인신화가 전해진다.
-.남해금산을 갈때 노량 앞바다를 성큼 건넜다.
-.삼천포~늑도 간 다리를 치마폭에 싸서 놓다가 치마가 닳아 그만뒀다.
-.제주도 까지 다리를 놓기위해 지리산 돌을 치마에 싸서 남해금산으로 가다가 금오산에서 엎어져 돌을 쏟아 금오산에 돌이 많다.
-.하동 고소성을 쌓을때 부적술로 돌을 쌓았다. 건너편 백운산 돌을 날라 쌓다가 그만뒀다.
2) 최치원설화
청학동 뒤편 지리산 남부 능선에는 최고운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신선이 되어 노닐었다는 쌍계사 불일폭포, 도덕 바위(일명 독바위), 쇠통바위, 신선대, 송정굴, 삼신봉, 갓을 벗어 걸었다는 갓거리골, 탕건을 벗어 놓았다는 탕건 바위, 돌이 구르지 않게 고아 놓았다는 고운바위, 고운 선생이 살았다는 고운동 절터의 지명이 남아있다.
3) 우뚜리 설화
조선초에 이성계가 새나라를 세우자 전국의 모든 산은 이성계를 왕으로 인정했으나, 지리산은 이성계를 왕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했다하여 지리산을 불복산.반역산이라고도 하고, 우뚜리 때문에 반역산이 되었다고도 한다.
경상도 전라도에 퍼져 있는 우뚜리 신화이다.
지리산 아래 가난한 농꾼집에 하반신이 없는 아기가 태어났다. 이름이 우뚜리 였는데 커지자 겨드랑이에 날개가 생겨났다. 혼자 집에서 놀때도 천장이나 나무위로 올라가며 놀았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이 다리없는 아이라 놀려 댔다. 제법 자란 우뚜리는 조용한 산에서 공부하러 간다하고, 어머니에게 검은 콩과 팥 한말, 좁쌀 세말을 챙겨 달라고 하였다. 우뚤네(우뚜리 어머니)는 아들이 부탁한 양식들을 챙겼다. 콩을 삶아 주며 익었는지 맛보기 위해 한알 집어 먹기도 했다. 우뚤이는 석달 열흘동안 산속 동굴에서 수도하였다.
한편 우뚤이가 사라지자 우뚤이가 반역을 꾀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임금귀에 까지 들어갔다. 우뚤네를 고문하여 우뚤이 소재를 파악하여 우뚤이가 수도하는 산에 가서 보니, 우뚤이는 도술을 터득하여 집에서 가지고 간 좁쌀로는 군사를, 팥으로 말을, 콩으로는 갑옷을 만들어 군대를 양성하고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임금은 군대를 동원하고 산으로 가서 우뚤이를 잡으려 하자 전투가 벌어졌다. 갑옷을 입고 말을 타고 용감하게 싸우던 우뚤이 그만 활을 맞고 피를 흘리며 죽었다. 가슴에 콩한알만한 갑옷에 화살이 꽂힌것이다. 우뚤네가 콩이 익었는지 맛보기 위해 한알 집어 먹은 곳에 갑옷의 빈틈이 생긴 것이었다. 죽은 우뚜리를 용마가 물고 물속으로 들어간 곳이 지금의 장수바위 이고 용소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