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 동지(冬至)
[동지(冬至) 이야기]
동지(冬至)는 겨울이 지극하다는 뜻으로, 하지(夏至)부터 낮이 짧아지기 시작하고, 추분(秋分)을 지나면서 밤의 길이가 길어져, 동지(冬至)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동지 다음날부터는 다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동지를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한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 것도 이 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고, 동지가 든 음력 11월을 자월(子月)이라 하는 것도, 예수 탄생일이 동지 다음날인 것도 동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동짓날 먹는 팥죽의 새알은 태양을 의미하여 새알을 하나 더 먹으면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했다.
동지 절기에 맞는 주역 괘상은 지뢰복(復.地雷復)괘 이다.
지뢰복의 괘는 하지(夏至. 天風姤)의 반대가 된다. 주역괘에서 작대기 하나가 양(낮)이고, 두개가 음(밤)이니, 맨아래에서 양이 하나 생기기 시작한 것은 동지가 지나면 낮(양)이 밤(음)보다 조금더 길어지기 시작한 것을 나타낸 것이다.
5개의 음이 위에서 누르고 있지만 맨아래에는 우뢰처럼 강력한 양이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기세이다. 다만 양의 기운이 막 싹트고 부활하는 것이므로 이를 조심스럽게 키워 나가야 한다.
또한 세상이 아무리 험악하고, 소인들이 판 치는 세상이라해도 '군자의 도'는 반드시 회복되고, 돌아옴을 강조한다.
지뢰복 (地雷復)괘사에
復, 亨. 出入无疾, 朋來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복.형.출입무질.붕래무구.반복기도.칠일래복.이유유왕)
"돌아와 형통한다. 나가고 들어와도 병에 걸리지 않고 친구가 오면 허물이 없다. 그 도를 반복하여 7일만에 돌아오니 가는 바가 있으면 이롭다."라 했다.
'復(복)' 괘와 같이 동지가 지나면 밝은 양의 기운이 커지기 시작한다. 비록 동지(冬至)가 지나도 겨울 추위는 소한.대한까지 더 맹위를 떨치겠지만 틀림없이 빛의 양은 점차 많아지는 것이다.
빛의 양이 점차 많아져 반드시 새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기에 새봄을 맞이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새봄처럼 새시대도 다가온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동지 ! 즐겁고 행복하게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