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千字文 - 故事成語

천자문 (千字文) 78 _ 嶽宗恒岱 禪主云亭

도원 정운종 2021. 11. 6. 19:50

악종항대 선주운정
嶽宗恒岱 禪主云亭
<嶽 큰산 악 / 宗 마루 종 / 恒 항산 항 / 岱 대산 대
禪 터닦을(봉선) 선 / 主 주인 주 / 云 이를 운 / 亭 정자 정> 

오악(嶽) 중에서 항산(恒)과 대산(岱)을 으뜸(宗)으로 삼고
봉선(禪)은 운운산(云) 또는 정정산(亭)에서 주로 했다(主). 

▶ 한자공부 
嶽 : 메 산山과 감옥 옥獄(개 두 마리가 서로 싸우는 모습, 옥→악)이 결합. 짐승들이 서식하는 수목이 울창하고 험난한 산에서 ‘큰 산’. 큰산 악岳은 嶽의 고자古字.
宗 : 집 면宀과 보일 시示(제물을 올리는 제단). 제사지내는 건물 모습. 제사는 장손이 지낸다에서 ‘마루.제사.일족’ .
恒 : 마음 심忄과 뻗칠 긍亘(하늘과 땅 사이의 태양). 덕을 베푸는 마음은 변치 말아야 하므로 ‘항상’.
岱 : 대신할 대代와 메 산山. 하늘을 대신하는 천자가 봉封을 지낸다는 ‘대산’. 오악 중 동쪽에 위치한 태산泰山.
禪 : 보일 시示와 홑 단單. 제왕이 홀로 지내던 제사라는 데서 ‘선’을 뜻. 불교 도래후 홀로 진리를 탐구한다는 데서 ‘좌선.선종’ 으로 쓰인다.
主 : 불을 켠 촛대의 모습. 본래 뜻은 ‘심지’였다. 등불의 중심이라는 데서 ‘주인.임금’. 심지 주炷.
云 : 허공을 떠다니는 기운의 모습에서 ‘말하다.이르다’. 본래 ‘구름’의 뜻. 구름 운雲.
亭 : 높을 고高(작은 건물의 모습)와 장정 정丁이 결합. 높은 곳에 지어진 ‘정자’. 

▶ 해설
오악(五嶽)은 동쪽의 태산(泰山), 서쪽 화산(華山), 남쪽 형산(衡山), 북쪽 항산(恒山), 중앙의 숭산(嵩山)이다. 그 중에서 태산과 항산이 조종(祖宗)이다. 태산은 천하제일산(天下第一山), 오악독존(五嶽獨尊), 오악독종(五嶽獨宗), 오악지장(五嶽之長), 오악지수(五嶽之首), 대종(岱宗), 대산(岱山) 으로도 불린다.
태산 정상에서 흙으로 제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 봉(封)이며, 태산 아래의 작은 산에서 땅을 평평하게 한 뒤 땅에 제사를 지내는 것이 선(禪)이다. 이 둘을 합하여 봉선(封禪)이라 한다. 운운과 정정은 태산아래에 있는 작은 산이다.
"사기_봉선서"에는 염제(炎帝,또는 화제火帝) 신농씨(神農氏)는 태산에서 봉을 지내고 운운산(云云山)에서 선을 지냈으며, 황제(黃帝,또는 인황人皇) 헌원씨(軒轅氏)는 태산에서 봉을 지내고 정정산(亭亭山)에서 선을 지냈다고 한다. 또한 72명의 제왕이 태산에서 봉을 지내고 양보산(梁父山)에서 선을 지냈다고 한다.
운운산과 정정산을 합하여 운정산(云亭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운정산은 '태안시泰安市 대문구진大汶口鎭 마가대오촌馬家大吳村 북쪽'에, 양보산은 '태안시泰安市 신태시新泰市 천보진天寶鎭 후사촌後寺村 북쪽'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