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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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일대기]

[ 性徹스님 일대기]성철스님은 음력 1912년 2월 19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서 부친 이상언과 모친 강상봉 사이에서 4남 3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속명은 이영주(李英柱), 법호(法號)는 퇴옹(退翁) 법명(法名)은 성철(性徹)이다. 단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당에서 자치통감까지 배웠다한다. 늘 궁극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였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하다가 24살의 어느 날 노스님이 건네준 영가대사의 증도가(證道歌)를 읽고 홀연히 심안이 밝아짐을 느꼈다고 한다. 그 길로 산청 대원사로 들어가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라는 무(無)자 화두를 들고 불철주야로 정진하여 42일 만에 화두가 동정일여(動靜一如)에 이르게 되었다. 1936년(25세) 봄, 해인사로 출가하여 백련암의 동산스님을 ..

[겁외사(劫外寺), 율은고거(栗隱故居)]

[겁외사(劫外寺), 성철스님 생가(生家)] 성철스님 열반 후 제자들과 백련불교문도회, 산청군에서, 성철스님의 딸 불필스님이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논 2,000평 위에 생가와 겁외사를 건립하였다. 생가는 2000년에, 겁외사는 2001년에 문을 열었다.​1) 누각(樓閣) : 지리산 겁외사(劫外寺) '겁외(劫外)'의 의미는 시간과 공간을 벗어난 곳, 절대적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의미한다. 성철스님이 부산 선동에 주거할 때 ‘화승원' 방에 붙여 놓았던 겁외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주련(柱聯)은 영가대사 증도가이다.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절학무위한도인 부제망상불구진)배움이 끊어진 할 일 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으니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무명실성즉불성 환화..

한자 구성원리 - 六書

[한자 구성원리 - 六書]한자는 제작 체계는 여섯 가지로 분류하는데, 이를 육서(六書)라고 한다. 1. 象形(상형)문자 - 사물의 모양 그대로 본뜬 글자, 거의 부수글자에 포함됨 - 日(날 일), 月(달 월), 山(뫼 산), 木(나무 목), 母(어미 모), 口(입 구), 弓(활 궁), 斤(도끼 근), 女(여자 녀), 朋(벗 붕), 刀(칼 도), 米 (쌀 미) 등2. 指事(지사)문자 - 기호와 부호의 도형적인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만든 글자 - 上(위 상), 下(아래 하), 一(한 일), 本(근본 본), 太(클 태) 등3. 會意(회의)문자 - 두 글자 이상의 글자를 합쳐서, 조합된 글자가 가지는 뜻들과 연관된 새로운 뜻의 글자를 만드는 방법. - 男(사내 남), 見(볼 견), 好(좋을 호), 林(수풀..

진주성의 봄

21세기 진주성 전도' 은 생활산수화 분야를 개척하는 작가의 수차레 현장답사를 통해 완성되었다. 작가가 명명한 '생활산수' 양식으로 화면을 구성하였고, 서양의 원근법이 아닌 부감 (俯瞰 하늘에서 지상을 살피고 내려다 보는 행위)으로 전체 내용을 파악했다. 여기에 시점 이동과 삼원법(고원, 심원, 평원)을 웅용하였다. 소재에 따른 점경인물은 원근에 관계없이 그려 화면에 활 기를 더하려고 했다. 법고창신, 동양정신의 사상과 미학을 바탕으로 대관소찰 (大觀小察.크게 바라보되 작은 것을 놓치지 않는다), 소중현대 (小中顯大.작은 내용 중에 큰 뜻이 들어 있다)의 마음으로 제작하였다. 따라서 은 21세기의 진주성을 증언하는 작품이자 새로운 현대회화의 방법론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과거의 수난과 아픔을 이겨낸..

나의 이야기 2025.04.23

단성사직단 을사년 춘계제례

지난 3월 10일(음 2월11일)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내원마을 단성 사직단에서 춘기제례를 봉행했다. 단성향교 유림, 마을주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제례는 초헌관에 윤진희 산청소방서장, 아헌관 정연규 신등면장, 종헌관 권영진 유림, 집례 박승제 유림, 축에 정운종 유림이 맡아 진행했다.단성 사직단은 조선 초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국가의 중요 문화유산으로, 면 행정단위에서 보존하고 봄과 가을에 사직제례를 이어져 오고있다.또한 단성 사직단은 2005년 1월에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단성향교 유림들이 해마다 지역과 국가의 번영,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며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丹城 社稷祭 祝文]維歲次 乙巳 二月 戊辰朔 11日 戊寅 山淸消防署長 尹** 敢昭告于縣社之神 縣稷之神厚德載物 粒我蒸民永言..

나의 이야기 2025.03.28

祝文

[丹城面民望月祝祭文] 維歲次乙巳正月朔十五日壬子 丹城面長 金**      敢昭告于   月宮之神伏以 新正望月 東出世照 雄飛丹城    面民和合 無病健康 瑞氣咸集 旺運到來   無窮發展 消厄迎福 萬福雲興 雨順風調    時和年豊 萬事亨通 所願成就 神基保佑    俾無後艱 謹以 淸酌脯果 祗薦于神 尙 饗--------------------[社稷祭 祝文]維歲次 乙巳 二月 戊辰朔 11日 戊寅 山淸**長 尹** 敢昭告于縣社之神 縣稷之神厚德載物 粒我蒸民 永言佑之 庶歆精禋 謹以 牲幣醴齊 粢盛庶品 式陳明薦 尙饗禋 : 제사지낼 인(연), 歆 : 흠향할 흠[社稷祭 祝文]維歲次 某年某月某朔某日干支某官某姓名敢昭告于 郡社稷之神 伏以厚德載物 粒我蒸民 永言佑之 庶歆精禋 謹以牲幣醴齊 粢盛庶品 式陳明薦 尙饗禋 : 제사지낼 인(연), ------[..

나의 이야기 2025.02.22

[남사예담촌 2025정월대보름 지신밟기행사]

2025 을사년 정월대보름날에 남사예담촌에서 지신(地神)밟기* 행사가 있었습니다.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고, 각 가정의 행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는 남사 동약계에서 후원하고 예담풍물단이 주관했습니다.남사마을 동약계(여사동계)는 3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면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행사를 적극 후원하였습니다.예담풍물단은 예담촌 주민과 기산국악단 멤버로 구성되어 보름 전날과 보름날(2월12일)에 마을 중요장소와 집집을 돌며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한마당을 펼쳤습니다. 올해 대보름행사는 15여년만에 재개되었지만, 동약계와 마을이장의 물심양면 지원과 풍물단원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해가 거듭될 수록 더 많은주민이 참여하여 경화(敬和.경으로써 화합하는)하고 대..

나의 이야기 2025.02.14

매구치기, 지신(地神)밟기 어원

정월대보름날 지신밟기 행사는 마을과 집집마다 풍물패들이 지신(地神)을 밟아(鎭壓) 잡귀를 쫓고, 마을과 집안의 안녕과 복을 비는 민속놀이이다.풍물(風物), 농악은 "매구 친다"라고 했다. 매구의 어원에 대해 알아본다.1) 매구(귀)는 埋鬼(묻을 매, 귀신귀), 메굿, 뫼굿 등으로 불리는데 '귀신을 묻는다'라는 뜻으로 '지신 (地神)을 밟아 진압한다'는 의미도 있다. 2) 풍물놀이에 쓰이는 꽹과리를 매구라 부르기도 한다. 3) 매구(昧扣.어두울 매, 두드릴 구)의 어원이다.북두칠성의 꼬리(손잡이 부분)별인 두표(斗杓) 뒤쪽에 자리 잡은 별이름이 매(昧)다. 매(昧)는 동틀 무렵을 뜻하는 것으로 해가 뜨지 않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여명의 시간인 혼돈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둠의 시간을 끝내기 위..

우리말 어원 2025.02.09

동지(冬至) 이야기

Happy 동지 !. Merry 동지 ![동지(冬至) 이야기]동지(冬至)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낮이 가장 길었던 하지(夏至)부터 낮은 짧아지기 시작하고, 추분(秋分)을 지나면서 밤의 길이가 낮보다 길어지더니 동지에 이른 것이다. 올해 동지 절입시간 오후 6시 20분 부터는 다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고대인들은 동지를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한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 것도 이 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고, 동지가 든 음력 11월을 자월(子月)이라 하는 것도, 예수 탄생일이 동지 즈음인 것도 동지가 부활의 의미를 지닌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동짓날 먹는 팥죽의 새알은 태양을 의..

나의 이야기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