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수승대 하면 떠오르는 장면..]
요즘 드라마 '해치'에서 그리는 이인좌 난 주역인 정희량이라는 인물이 생각난다.
수승대 옆 위천에 동계 정온선생 종택이 있는데 그의 현손이 정희량이다. 영조4년 정희량은 안음(안의)에서 봉기하고 영남지역 반군을 규합하여 최후의 순간까지 그위세 떨쳤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봉기하기로 했던 전라.평안도 등에서 이탈하고 영조의 회유책으로 결국 반란은 실패한다. 만약 반란이 성공 했으면 중종.인조 반정에 이어 조선 3번째 반정이 되었을 것이다. 이로인해 조선 정치권력은 노론으로 넘어가고 노론은 이후 세도정치로 이어져 조선이 망하게 될때까지 집권세력이 된다. 영남우도(서부경남)는 광해군때의 정인홍등 북인을 배출하여 집권하였으나, 광해군과 함께 완전몰락하고, 남인계열로 명맥을 유지하다 정희량의 난을 계기로 조선말까지 반역의 땅이 된다.
거창위천.수승대에 가면 200-300년 전에 거창.안의.함양.산청.진주등에서 당시권력에 반항하고 반란을 꾀하고 분연히 일어섰다 스러져간 선조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이전 임진왜란때 치열했던 진주성 전투, 이후 조선말의 진주.단성민란 그리고 의병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양신화 -예(羿)와 항아(姮娥)> (0) | 2019.05.15 |
---|---|
천상천하 유아독존 (0) | 2019.05.13 |
꽃 이야기 (0) | 2019.04.26 |
주역 점치는 법 (0) | 2018.12.23 |
남사팔곡가 (南沙八曲歌) (0) | 2018.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