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불교 (佛敎) 이야기

題 松廣寺六鑑亭 (제 송광사육감정)_경허스님

도원 정운종 2020. 2. 15. 15:32


題 松廣寺六鑑亭
- 鏡虛禪師 -

靈境許多淸興慣 曠然遊戲付年年 喝開兎角雷風殷 無數魚龍上碧天
(영경허다청흥관 광연유희부년년 할개토각뇌풍은 무수어룡상벽천)

[송광사 육감정(六鑑亭)에서]
- 경허스님 -
신령스런 경치(경계)가 하도 많아 맑은기운 일어남이 습관되었지만,
헛되이 즐겁게 놀기만 하며 수 년을 보내고 있구나.
할(喝) “토끼뿔 거북털”에 트이니 천둥소리는 바람처럼 펼쳐지고,
수많은 물고기가 용 되어 푸른 하늘에 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