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千字文 - 故事成語

천자문 (千字文) 91 - 兩疏見機 解組誰逼

도원 정운종 2021. 12. 3. 17:40

양소견기 해조수핍   兩疏見機 解組誰逼

< 두 량 /   트일 소 /   볼 견  틀 기

 풀 해  ()  누구 수  핍박할 핍>

 

() 소씨()는 물러날 기미()를 보고()

벼슬자리()에서 벗어나니() 누가() 핍박하겠는가().

 

  한자공부

: 쌍두마차 모습을 나타낸 데서 '.'.

: 발 소疋(발동작)와 깃발 류㐬(흐를 류流의 생략형)가 결합. 길을 가는데 막힘이 없다는 데서 '트이다.소통하다'.

: 눈 목目과 어진사람 인. 서있는 사람의 눈을 강조한보다’.

: 나무 목木과 몇 기幾(옷감을 짜는 베틀). 베틀의 모습에서’. 기幾는 본래베틀을 그린 것이다. 수없이 날실을 조작한다는 데서 ‘몇.얼마.자주’와 같이 ‘수’와 관계된 뜻 가차됐고, 베짜는 날실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잉아의 움직임으로 베가 잘 짜이는지를 보는 데서 조짐(兆朕).기미.낌새의 뜻으로 가차됨.

: 뿔 각角, 칼 도刀, 소 우牛. 칼로 소뿔을 해체하는 모습에서풀다’.

: 가는실 멱糸과 또 차且(). 베를 짜는 모습에서짜다’.

: 말씀 언言과 새 추隹(). 새가 낯선 동물을 보고 경계하는 모습에서누구’.

: 쉬엄쉬엄갈 착(행동하다)과 가득할 복(술이 가득 담긴 항아리제사, ). 제사를 지내 액운을 쫓아낸다는 데서몰아내다.핍박하다’.

 

  해설

자신에게 화가 닥칠 조짐을 미리 알아채는 것이 지혜로운 처세임을 말한 것이다.
두 소씨(疏氏)한나라 선제(재위 BC 74~BC 49) 때 인물로, 소광은 태자태부(太子太傅)가 되고, 조카 소수(疏受)는 소부(少傅)가 되어 나란히 태자의 스승이 된 것을 조정에서는 영화롭게 여겼다. 이들은 어떤 기미(幾微)를 보고 벼슬을 사직하고 향리로 돌아와서 영화롭게 여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