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고심론 산려소요 求古尋論 散慮逍遙
<求 구할 구/古 옛 고 /尋 찾을(이을) 심/論 논할 론
散 흩을 산 / 慮 생각(근심)할 려 / 逍 노닐 소 / 遙 멀(노닐) 요>
옛 사람의(古) 지혜를 탐구하고(求) 토론(尋論)하며
속된 근심(慮)에서 벗어나(散) 한가로이 노닌다(逍遙).
▶ 한자공부
求 : 가죽으로 만든 털옷 모습. 털옷을 구하는것에서 '구하다'.
古 : 열 십十과 입 구口. 오래전에 있었던 전쟁 이야기를 들려준다데서 ‘옛날’. 칠 복攵(행동하다)을 더한 연고 고故는 옛 어떤 일의 ‘원인.이유’라는 뜻.
尋 : 왼 좌左, 오른 우右, 마디 촌寸. 양손으로 무언가를 찾는다는 데서 '찾다'.
論 : 말씀 언言과 생각할 륜侖(죽간을 말은 모습). 어떠한 사안에 대하여 '논하다'.
散 : 흩어질 산㪔(삼을 때려 잎을 제거하는 모습)과 달 월月. 삼을 때려 잎을 제거하고 줄기만 남긴다는 데서 '흩어지다'.
慮 : 범 호虎와 생각할 사思. 범을 맞닥뜨릴까 걱정한다는 데서 '생각하다.근심하다' .
逍 : 쉬엄쉬엄갈 착辶과 닮을 초肖(작은 몸 → 작다, 초→소). 작은 보폭으로 걷는다 '노닐다'.
遙 : 쉬엄쉬엄갈 착辶과 질그릇 요䍃(노래 요䚻의 생략형와 질그릇 부缶의 합자). 질그릇을 두드리고 노래하며 멀리 떠나는 사람을 송별했다는 데서 '멀다'.
▶ 해설
옛 사람이 남긴 지혜를 탐구하고,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한가하게 즐기는 삶을 표현한 내용이다.
'장자' 소요유(逍遙遊)편에 무한한 우주와 자연을 관조하며 노는 내용이 나온다.
‘소(逍)’자는 소풍간다, ‘ 요(遙)’자는 멀리간다, 유(遊)자는 노닌다는 뜻이다. 세 글자 모두 책받침 변(辶),쉬엄쉬엄갈 ’착(辵)‘ 부수 이다. 즉, ‘소요유’는 ‘쉬엄쉬엄 멀리 소풍가서 노는 이야기 이다.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北冥有魚, 其名爲鯤. 鯤之大, 不知其幾千里也. (북명유어, 기명위곤. 곤지대, 불지기기천리야)
그것(곤)이 변해서 새가 되는데 그 새의 이름을 붕이라 하고, 붕의 등허리도 넓이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化而爲鳥, 其名爲鵬. 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화이위조, 기명위붕. 붕지배, 불지기기천리야. )
붕이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을 덮은 구름과 같다. 이새(붕)는 태풍이 바다 위에 불어야 남쪽 바다로 옮겨갈 수 있다. 남쪽 바다란 천지이다.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是鳥也, 海運則將徙於南冥. 南冥者, 天池也. (노이비, 기익약수천지운. 시조야, 해운칙장사어남명. 남명자, 천지야.)
'붕이 남쪽 바다로 옮겨갈 때에는 물을 쳐서 삼천 리나 튀게 하고, 빙빙 돌며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 리나 올라가며, 6개월을 날고서야 쉬게 된다.'
『鵬之徙於南冥也, 水擊三千里, 搏扶搖而上者九萬里. 去以六月息者也.』 (붕지사어남명야, 수격삼천리, 박부요이상자구만리. 거이육월식자야.)
~
물이 깊지 않다면 큰배를 띄울 만한 힘이 없다.
한 잔의 물을 오목한 곳에 채우면 겨자씨는 그곳에서 배가되어 뜨지만, 잔을 놓으면 바닥에 닿게 된다. 물은 얕은데 배는 크기 때문이다.
且夫水之積也不厚, 則其負大舟也無方. 覆杯水於狕堂之上, 則芥爲之舟. 置杯焉則膠, 水淺而舟大也. (차부수지적야불후, 즉기부대주야무방, 복배수어요당지상, 즉개위지주, 치배언즉교, 수천이주대야)
강한 바람이 두텁게 받혀주지 않으면 큰 날개를 띄울 힘이 없다. 구만 리를 올라가면 바람이 그만큼 아래에 있게 되고 그렇게 된 다음에야 바람을 탈 수 있게 된다.
푸른 하늘을 등짐으로써 아무런 거리낌이 없게 되고 그렇게 된 뒤에야 남쪽으로 날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風之積也不厚, 則其負大翼也無力. 故九萬里, 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 背負靑天而莫之夭閼者, 而後乃今將圖南. (풍지적야불후, 즉기부대익야무력. 고구만리, 즉풍사재하의, 이후내금배풍, 배부청천이막지요알자, 이후내금장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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