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千字文 - 故事成語

천자문 (千字文) 109 _ 嫡後嗣續 祭祀蒸嘗

도원 정운종 2022. 1. 2. 12:38

적후사속 제사증상 嫡後嗣續 祭祀蒸嘗

 

<嫡 맏아들 적 / 後 뒤 후 / 嗣 이을 사 / 續 이을 속

祭 제사 제 / 祀 제사 사 / 蒸 찔 증 / 嘗 맛볼 상

 

맏아들(嫡)이 부모 뒤(後)를 물려받아 대를 이으며(嗣續)

제사(祭祀)는 증제(蒸)과 상제(嘗)을 지낸다.

 

▶ 한자공부

嫡 : 계집 녀女, 밑동 적啇(임금 제帝와 입 구口의 합, 공동체의 근본이 되는 임금이 제단에서 말하는 모습). 본 아내라는 데서 '정실'. 정실에게서 낳은 ‘맏아들’

後 : 조금걸을 척彳, 작을 요幺, 뒤쳐져올 치夂. 작은 것이 뒤쳐져 나아간다에서 '뒤'.

嗣 : 입 구口(읽다), 책 책冊(문서), 맡을 사司. 문서를 읽고 맡은 일을 인수한다는 데서 '잇다'.

續 : 가는실 멱糸(이어지다), 팔 매賣.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 실처럼 계속 이어진다에 '잇다'.

祭 : 고기 육肉, 또 우又, 보일 시示(제단). 제단 위로 고기를 얹는 모습에서 '제사'.

祀 : 보일 시示(제단), 뱀 사巳(무릎 꿇은 모습). 제단 앞에 무릎을 꿇은 모습 '제사'.

蒸 : 풀 초艹(수증기), 정승 승丞(양손으로 찜통을 잡은 모습), 불 화灬. 양손으로 찜통을 잡고 '찌다'.

嘗 : 오히려 상尙(집), 뜻 지旨(음식을 먹는 모습). 집에서 음식을 '맛보다'.

 

▶ 해설

천자(天子)나 제후(諸侯)가 지내는 사시제(四時祭)에 증(蒸)과 상(嘗)이 있다.  증제(蒸祭)는 겨울에 지내는 제사이고, 상제(嘗祭)는 가을에 지내는 제사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천보天保]편에 4계절 마다의 제사를 약사증상(禴祠烝嘗)이라 했다.

“吉蠲爲饎 是用孝享 禴祠蒸嘗 于公先王 君曰卜爾 萬壽無疆 (길견위치 시용효향 약사증상 우공선왕 군왈복이 만수무강)

길일을 가려 정갈한 음식 차리고, 조상님께 정성껏 받들어 올려, 봄[祠].여름[禴].가을[嘗].겨울[蒸] 사계절 따라 선공(先公)과 선왕(先王)께 제사지내니 선군께서 흠향(歆饗)하고 말씀하시길, 그대에게 만수무강(萬壽無疆) 기약하노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사약상증(祠禴嘗烝)이지만 음절을 맞추기 위해 두 글자인 증상(蒸嘗)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