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21일 하지를 지나고 오늘 부터는 낮의 길이가 줄어든다 합니다.
모든 자연현상은 순환한다는 원리를 알게됩니다. 낮과 밤.사계절 원리지요. 인간세에서도 어떤 것이 극성하면 그 반대 움직임이 시작되어 언젠가 극성한 것은 쪼그라들고 반대의 것이 극성하게 되지요. 인간들의 행복과 불행도 이런법칙에서 한치도 어긋남이 없다고 생각되면 지금 많이 누리는 복도 언젠가 화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조심 해야겠지요.
옛 우리선조들은 이러한 자연순환 원리를 주역을 통해 배우고 깨달았지요.
하지의 절기에 맞는 주역 괘상을 알아봅니다.
천풍구(天風姤)
주역괘에서 작대기 하나가 양(낮.남자..)이고, 두개가 음(밤.여자. .)이니, 맨아래에서 음이 하나 생기기 시작한 것은 하지가 지나면 밤(음)이 낮(양)보다 조금더 길어지기 시작한 것을 나타낸 것이지요.
이것을 대표적 음양관계인 남녀로 생각해보면, 남자(양) 다섯에 여자(음)하나가 있으니 자연 여자는 씩씩하고 장하고, 다섯 남자누구도 하나뿐인 여자를 혼자만의 것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이 자연스런 이치일 것입니다.
천풍구 괘사에서
姤 女壯 勿用取女(구 여장 물용취녀.
만나는 여자가 씩씩하고 건장하니 그여자를 취하지 말아라.)라고 써있지요.
이와같이 주역은 자연.인간세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을 우리가 이해할수 있게 그림으로 형상화하고 구체적 언어로 표현되어 있어,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는데 참 유용한 툴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우리 동양문명의 보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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