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한시

登鸛雀樓 (등관작루)_欲窮千里目

도원 정운종 2018. 11. 5. 19:41

登鸛樓 (등관작루)
   - 王之渙(왕지환.唐)-
白日依山盡 백일의산진
黃河入海流 황하입해류
欲窮千里目 욕궁천리목
更上一層樓 갱상일층루

(밝은 해 산에 기대어 저물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들어가네
멀리 천리 밖을 보고자 하면, 다시 한층 더 올라야 하네)

登鸛樓 (등관작루)
   - 暢諸(창당,唐) -
迥臨飛鳥上 형임비조상
高出世塵間 고출세진간
天勢圍平野 천세위평야
河流入斷山 하류입단산
(멀리 나는 새는 높이 올라 티끌세상을 벗어났다.
하늘의 기세 넗은 들을 두르고 황하 물줄기 끊어진 산으로 들어간다.)

同崔邠登鸛雀樓 (동최빈등관작루)
   - 李益 (이익, 唐) -
鸛雀樓西百尺檣 관작루서백척장
汀洲雲共樹茫茫 정주운공수망망
漢家簫鼓隨流水 한가소고수류수
魏國山河半夕陽 위국산하반석양
事去千年猶恨速 사거천년유한속
愁來一日卽爲長 수래일일즉위장
風煙并是思歸望 풍연병재사귀망
遠目非春亦自傷 원목비춘역자상
(-최빈의 등관작루에 화답-
관작루 서쪽에 백척돗대 서있고, 모래톱과 구름 나무사이 아득하네.
한나라 피리소리 빈 물결따라 흘러가고, 위나라 산하에 석양이 중턱에 걸렸네.
천년이 지나도 오히려 빠른 세월이 한스럽고, 서글픔 밀려오니 하루가 길기만 하구나.
바람에 연기는 돌아가고픈 마음, 멀리보니 봄이 아닌데도 절로 마음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