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불교 (佛敎) 이야기

사벌등안 (捨筏登岸)

도원 정운종 2021. 11. 26. 19:19

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올라라. [捨 버릴 , 筏 뗏목 , 登 오를 , 岸 언덕 ]
불교의金剛般若波羅蜜經(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經)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부처님이 제자 須菩提(수보리)에게 설법한 金剛經(금강경)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으로, 6 正信稀有分(정신희유분)마땅히 법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
너희 비구들은 설법을 뗏목의 비유로 알아야 한다. 법도 마땅히 버려야 하는 것인데 하물며 법이 아닌 것이랴.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강을 건너려면 뗏목이 필요하지만 세상에서 저세상 彼岸(피안) 이른 뒤에는 버려야 한다.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배운 말과 글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강을 건너 기슭에 닿고 뒤에는 고맙게 타고 온 뗏목 남은 언덕을 오르는 일에는 거추장스럽다. 뗏목을 메고 언덕을 오를 없으니 잊고 버려야 다음 목적을 달성할 있다는 의미이다. 두고 가면 뒤의 사람이 다시 강을 건너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