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올라라. [捨 버릴 사, 筏 뗏목 벌, 登 오를 등, 岸 언덕 안]
불교의 ‘金剛般若波羅蜜經(금강반야바라밀경. 金剛經)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부처님이 제자 須菩提(수보리)에게 설법한 金剛經(금강경)은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으로, 6장 正信稀有分(정신희유분)에 마땅히 법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너희 비구들은 내 설법을 뗏목의 비유로 알아야 한다. 법도 마땅히 버려야 하는 것인데 하물며 법이 아닌 것이랴.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강을 건너려면 뗏목이 필요하지만 이 세상에서 저세상 彼岸(피안)에 이른 뒤에는 버려야 한다. 즉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배운 말과 글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다.
강을 건너 기슭에 닿고 난 뒤에는 고맙게 잘 타고 온 뗏목도 남은 언덕을 오르는 일에는 거추장스럽다. 뗏목을 메고 언덕을 오를 수 없으니 잊고 버려야 다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두고 가면 뒤의 사람이 다시 강을 건너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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