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고전단상/莊子

장곡망양(臧穀亡羊)

도원 정운종 2017. 6. 1. 14:21

[臧穀亡羊]

臧與穀二人, 相與牧羊, 而俱亡其羊.

問臧奚事, 則挾筴讀書.

問穀奚事, 則博塞以遊.

二人者, 事業不同, 其於亡羊均也.

伯夷死名於首陽之下,

盜跖死利於東陵之上,

二人者,所死不同,其於殘生傷性均也

-- 장자(莊子) 변무(騈拇)편 --

 

[장곡망양(臧穀亡羊)]

'장(臧)' 과 '곡(穀)'은 양을 치다 둘 다 양을 잃어버렸다. 그 까닭을 물으니 장은 책을 읽다가, 곡은 놀이하느라 양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일을 하였지만 양을 잃어버린 것은 마찬가지이다. 백이(伯夷)는 명예를 위해 수양산(首陽山) 밑에서 죽었고, 도척은 이익을 위해 동릉(東陵)에서 죽었다. 이 두 사람이 죽은 까닭은 달랐지만 삶을 해치고 본성을 해친 것은 마찬가지다.

'고전단상 > 莊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罪莫大於可欲  (0) 2017.11.10
不出戶 知天下  (0) 2017.10.01
今者吾喪我_멍한 모습  (0) 2017.02.25
人籟 地籟 天籟 _ 사람,땅,하늘의 피리 소리  (0) 2017.02.25
心齋  (0) 201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