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廬山瀑布]
- 李白 (당)-
日照香爐生紫烟,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일조향로생자연 요간폭포괘전천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낙구천)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해가 향로봉에 비취니
보랏빛 연기 일고
저 멀리 보이는 폭포
앞 계곡에 걸려 있네.
휘날리는 물살은
삼천척 아래로 내려 꽂히니.
은하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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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絕句漫興九首 (7)]
-杜甫 (당)-
糝徑楊花鋪白氈,
點溪荷葉疊靑錢.
筍根雉子無人見,
沙上鳧雛傍母眠.
(삼경양화포백전 점계하엽첩청전 순근치자무인견 사상부추방모면)
-절구 감흥이 일어 끄적이는 9수 중 일곱째
흙 길에 버들 솜이
하얀 융단으로 깔려있고
시내 연잎마다 점점이
푸른 동전 겹쳐있네
죽순 밑에 꿩 새끼
보는 이 하나 없고
모래톱 위 오리 새끼
어미 곁에 잠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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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村]
-杜甫 (당)-
淸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
自去自來梁上燕
相親相近水中鷗
老妻畵紙爲棋局
稚子敲針作釣鉤
多病所須唯藥物
微軀此外更何求
(강촌
청강일곡포촌류 장하강촌사사유
자거자래양상연 상친상근수중구
노처화지위기국 치자고침작조구
다병소수유약물 미구차외갱하구)
맑은 강 한 굽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데
기나긴 여름 강 마을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제 마음대로 처마를 들고나고 것은 제비요
친해서 서로 부벼대고 있는 것은 물속의 갈매기라.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어린 아이는 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든다.
병 많은 몸에 필요한 것은 오직 약물뿐인데
보잘 것 없는 이내 몸이 달리 무엇을 구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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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望(춘망)]
-杜甫 (당)-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感時花淺淚
恨別鳥驚心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혼욕불승잠)
(국파산하재 성춘초목심
감시화천루 한별조경심
봉화연삼월 가서저만금
백두소갱단 혼욕불승잠)
나라는 망해도 산하는 그냥 있어
성에 봄이 드니 초목은 무성하네.
시대에 느꺼워하니
꽃을 보고도 눈물 흐르고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릴 들어도 마음이 놀라는구나.
봉화가 석 달이나 이어지니
집에서 온 편지 그지 없이 소중하여라.
흰 머리 긁을수록 더욱 적어져
정말 비녀도 못 꽂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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