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고전단상

활인심방(活人心方)_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

도원 정운종 2018. 10. 23. 22:51

활인심방(活人心方)
-퇴계선생-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
-. 여섯 글자를 소리냄으로서 병을 치료하고 오래 살 수 있는 건강법.


동작

  • 간이 할 때는 눈에 정기를 모으고,

  • 페가 기를 다스릴 때는 두손을 들어올리고,

  • 심이 할 때는 정수리 위에 손깍지를 끼고,

  • 신이 할 때는 무릎을 머리와 수평되게 끌어안고,

  • 비의 병으로 할 때는 반드시 입을 오므리고,

  • 삼초에 떠도는 열이 있을 때는 누워서 한다.


-. 간(肝)이 허(虛)하면 눈이 흐려지고, 폐(肺)가 약해지면 숨소리가 거칠게 나고, 심(心)이 약해지면 기지개를 자주 켜개 된다. 신(腎)이 약해지면 무릎을 감싸고 웅크려 앉기를 잘하고, 비(脾)에 병이 생기면 입이 마르고 오므라들고, 삼초(三焦)에 열이 있으면 누워서 잘 앓게 된다.

ㅁ취신기(吹腎氣) : "취"소리 하면 신장의 기운을 키운다. 신장의 병은 물 기운으로 인하니 신장은 생문(生門)의 주(主)가 되며 병이 들면 파리해 지고 기색(氣色)이 검어지고 눈썹이 성기고 귀가 울게 된다. "취"하면 사기(邪氣)를 내 보내 장수할 수 있다.
ㅁ가심기(呵心氣) : "훠"소리 하면 심장의 기운을 돕는다. 마음이 산란하거나 초조하면 빠르게 "훠" 하면 신통한 효험을 볼 수 있으며 목이나 입에 염증이 생기며 열이 나고 아픈 데에도 "훠"를 하면 좋다.
ㅁ허간기(噓肝氣) : "휴"소리 하면 간의 기운을 돕는다. 간은 병이 들면 시거나 쓴 맛을 좋아하는데 눈도 붉어지고 눈물도 많이 난다. 그럴 때 "휴"를 해주면 잘 낫는다.
ㅁ사폐기(四肺氣) : "스"하면 폐의 기운을 돕는다. 폐에 이상이 있어 숨쉴 때 "스스" 소리가 나는 사람은 침이나 가래가 많다. 가슴이 답답하고 번거러움도 상초(上焦)에 가래가 많은 때문이니 날마다 "스", "스" 하면 매일 매일 좋아진다.
ㅁ호비기(呼脾氣) : "후"소리 하면 비의 기운을 돕는다. 비장은 토(土)에 속하며 태창(太倉) 이라고도 부르는데 병이 들면 그 처방이 쉽지 않다. 설사하고 장이 끓고 물을 토하면 "후" 하여 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ㅁ희삼초(噓三焦) : "히"소리 하면 삼초(三焦)의 기(氣)를 돕는다. 삼초에 이상이 생기면 "히" 해주면 좋다.

옛 성인이 "이것이 가장 좋은 의원이다"라 하였다. 막힘을 통하게 하려 할 때 이법을 안쓰고 어디서 다시 구할 것인가.

[사계양생가(四季養生歌)]
봄철에 "휴" 하면 눈이 밝아지고 간이 좋아지며 여름에 "훠" 하면 마음의 불이 절로 가라 앉는다. 가을에 "스"하면 기를 거두어 들이기 때문에 폐기능이 좋아지고 겨울에 "취"하면 평안하다. 삼초가 약할 때 "히-" 하면 헐떡거림을 없애고 사계절에 항상 "후"하면 비장 기능이 좋아 지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