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한시

沙月(사월) - 李白의 시에서

도원 정운종 2020. 9. 24. 14:46

아름다운 이름 沙月이 쓰인 이백의 시를 찾아 읊어봄.

搖裔雙白鷗 鳴飛滄江流
(요예쌍백구 명비창강류)
훨훨 나는 갈매기 한 쌍
끼룩거리며 큰강 따라 날아가네.

宜與海人狎 豈伊雲鶴儔
(의여해인압 기이운학주)
고기잡는 할배와 함께해야 먹을게 생기지
저 구름속 학들과 뜬구름 잡는 소리할래.

寄影宿沙月 沿芳戲春洲
(기형숙사월 연방희춘주)
깃든 그림자가 달빛내린 모래에서 잘때
강 가득한 꽃내음은 새로생긴 모래톱과 장난하네.

吾亦洗心者 忘機從爾遊
(오역세심자 망기종이유)
나도 마음 씻고 싶은지라
욕심 버리고 이처럼 놀아야지.
- 李白의 古風五十九首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