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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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지역 전설, 설화 2 - 묵곡,소남>

[묵곡마을]배양마을 앞 경호강 건너편이 성철스님 생가가 있는 묵곡마을이다. 일명 묵실이라고도 하는 이 마을의 동쪽에 자라봉이 있는데 봉우리 위에 자라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전해오는 말이 이 자라 바위가 재 넘어 오미 쪽으로 목을 돌려서 보고 있어서 묵 실에 풍년이 드는데 속언으로 "자라가 오묵오묵 먹어서 묵실묵실 놓는다"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오미 사람들이 몰래 자라의 목을 부러뜨렸는데 그 이후 지금은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 배양에서 묵곡으로 건너가는 강가에는 비파섬이 있다. 이제는 제방이 축조되고 교량이 놓여서 편리하여졌지만, 옛날에 나룻배로 건널 때에는 비파섬에 소나무가 들어서서 숲을 이루었고 늑대가 나와서 행인을 괴롭힌 적도 있었다. 비파섬 여울 밑에 '왕비바위’가 있는데 가락국..

<산청지역 전설, 설화 1 - 단성,신안>

출처 : “산청의 명소와 이야기” 덕암(德巖) 손성모(孫星模) 著 [단성 강루마을 사당고개]강루 마을의 적벽강에 잇닿은 곳에서 서쪽으로 가면 나지막한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가 사당고개이다. 옛날에 이 마을에서 백마사에 글공부하러 다니는 사대부집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하루는 강물이 갑자기 불어서 강 건너에 있는 절에서 집으로 돌아 올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집안에서는 부리던 종을 시켜 글공부 하러 간 아이를 업어 오라고 하였다. 기다리던 글방 아이를 업고 강을 건너던 종이 깊은 강 가운데 이르러서 업힌 아이에게 말하길 "나를 아버지라 불러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내려놓을 테다"고 하였다. 아이가 아무 대답이 없으므로 슬그머니 아이를 물에 내려놓는 시늉을 하자 엉겁결에 아이가 "아버지"라고 불렀다. "오..

덕곡서원 을사년 문회(文會)

퇴계선생을 모시는 의령 덕곡서원에서 학인(學人)들은 더위와 무관하게 전통한복과 유건을 쓰고 알묘, 문회, 복달임 행사를 한다. 덕곡서원 허권수 원장, 도산서원 김병일 원장의 말씀을 시작으로 퇴계선생 시(詩) 강독, 경재잠(敬齋箴)독송, 소학제사(小學題辭) 독송소리가 낭랑하게 퍼져나갔다.이런 문화가 더 보급되어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인들을 교화.풍화하는 K-문화가 될것이라고 생각해본다.

나의 이야기 2025.07.15

과감(果敢)한 꼭지

1) 과감한 과일 꼭지요즘 살구가 익으며 살구가 많이 떨어진다.(살구 꼭지가 떨어짐)나무는 실한 열매는 살리고 약한 열매는 과감히 떨어뜨린다. 실한 열매는 잘 붙어 있다가 시기가 되면 떨어져 종자를 퍼트린다. 果敢(과실 과. 감히 감)하다. 때에 맞게 열매를 나무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꼭지의 과감(果敢)한 역할인 것이다. 살구.감.사과등 모든 나무 꼭지의 역할이다.* 갑골문에 감(敢)자는 맹수 꼬리를 손으로 잡고있는 형상이다. 용감하고 과감한 모습으로 꼬리인 꼭지를 놓아야하는 형국이다.* 꼭지에는 약효가 있다. 감꼭지의 약재명은 시체(柹蔕)라고 하는데, 가을에 잘익은 감을따서 꼭지를 말려 쓴다. 딸꾹질, 설사 따위를 그치게 하는 데 쓴다.2) 프리젠테이션 자료, 영상 자료를 만들때 각 주제별 (소)제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