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한시

春夜喜憂(춘야희우)

도원 정운종 2015. 5. 7. 17:02

春夜喜憂(춘야희우) / 杜甫(두보)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때맞은 비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에 내리니 만물이 소생하는구나!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비는 바람 따라 이 밤에 몰래 스며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소리 없이 촉촉이 만물을 적신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엔 구름 얕게 드리워 어둑어둑한데,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의 조각배 외로운 등불 깜박인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자처) 이른 아침 분홍빛으로 젖은 곳 보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에는 꽃이 활짝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