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한시

望月懷遠 (망월회원) - 임그리는 가을 밤

도원 정운종 2018. 10. 2. 08:55

[望月懷遠]

海上生明月 (해상생명월)

天涯共此時 (천애공차시)

情人怨遙夜 (정인원요야)

竟夕起相思 (경석기상사)

滅獨憐光滿 (멸독련광만)

披衣覺露滋 (피의각노자)

不堪盈手贈 (불감영수증)

還寢夢佳期(환침몽가기)

-장구령(당)-

 

바다위 솟은 밝은 달

하늘 끝 떨어진 님도 보고있으리.

긴 밤을 원망하며

밤새도록 그리워 하네.

촛불 끄니 달빛이 사랑스럽고

걸친 옷자락엔 이슬 젖었네.

달빛가득 담아 드리고파도 잡히질 않고

꿈에서 님 만날까 잠자리에 든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