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개천절을 앞두고 고향 친구들과 강화도 마니산에 올랐어요. 간만에 열린 함허동천-참성단 코스의 섬 능선 호방함을 만끽했지요. 정상 참성단에는 분재해 놓은 것 같은 천연기념물 소사나무가 비범해 보였어요. 참성단 뜻을 한자를 통해 이해해 봅니다. 첨성단(瞻星壇:볼첨.별성.제단 단/별을 관찰하는 단)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고, 참성단(參聖壇:참배할 참.성인 성.제단 단/단군 성인을 참배하는 단)도 아니었어요. 알고보니 참성단 (塹星壇:구덩이 참.별성.제단단)이네요. 왜 구덩이(참호) 참 塹자를 쓸까요? 하늘에서 본 참성단 자료사진 모습이 "둥글게 쌓은 참호 위에 사각의 제단" 모양이더군요 (옛 기록에도 그렇고).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이 "둥근 경계에 솟은(별을 관찰하는 단처럼) 사각의 단"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