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변만화를 이루어도 본연의 성품은 흔들리지 않는다. 物莫大於天地日月 而子美云 日月籠中鳥 乾坤水上萍, 물막대어천지일월 이자미운 일월롱중조 건곤수상평, 事莫大於揖遜征誅 而康節云 唐虞揖遜三杯酒 湯武征誅一局棋. 사막대어읍손정주 이강절운 당우읍손삼배주 탕무정주일국기. 人能以此胸襟眼界呑吐六合 上下千古, 인능이차흉금안계탄토육합 상하천고, 事來如漚生大海 事去如影滅長空 自經綸萬變而不動一塵矣. 사래여구생대해 사거여영멸장공 자경륜만변이불동일진의. 사물로는 천지일월보다 큰 것은 없으나 두보는 ‘해와 달은 새장 속의 새와 같고, 하늘과 땅은 물에 뜬 부평초와 같다’고 했다. 인간의 일로는 나라를 선양하고 정복하는 것만큼 큰 일이 없으나 소강절은 ‘요임금과 순임금은 석 잔의 술을 사양하듯 나라를 선양했고, 탕임금과 무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