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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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정든다.”- 부평, 주부토(主夫吐), 삼산동, 갈산동 지명 유래

“알면 정든다.”- 지금 살고 있는 부평.삼산동 지명 유래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가 지금 사는 곳은 수 많은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사는 곳은 그때 그때 불리던 이름이 있었고 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천되어 왔을 것이다. 그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면 나도 긴 흐름에서 작은 일부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부평의 삼국시대 이름은 주부토군(主夫吐郡), 장제군(長堤郡) 또는 수주(樹州)이다. : “장제군(長堤郡)은 본래 고구려 주부토군 인데 경덕왕때 이름을 바꿨고, 지금은 수주(樹州)로 4개현을 관할한다.(長堤郡 本高句麗主夫吐郡 景德王改名 今樹州 領縣四) - 삼국사기" 고려시대에는 수주(樹州)로 불리다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가 설치되고 조선시대에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가 된다. ‘주부토’의 어원...

우리말 어원 2023.07.09

V. 개론 (槪論) 101 - 120

101. 청렴하면 위엄이 선다 居官有二語 曰惟公則生明 惟廉則生威 居家有二語 曰惟恕則情平 惟儉則用足 거관유이어 왈유공즉생명 유렴즉생위 거가유이어 왈유서즉정평 유검즉용족. 관직에 있을 때 마음에 새길 두 마디의 말이 있다. '공정하면 밝은 지혜가 생기고,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 가정에서 마음에 새길 두 마디의 말이 있으다. ‘용서하면 감정이 평온해 지고, 검소하면 필요한 것이 충족된다.' 102. 젊을때 노쇠한 처지를 생각하라. 處富貴之地 要知貧賤的痛癢 처부귀지지 요지빈천적통양 當少壯之時 須念衰老的辛酸 당소장지시 수념쇠노적신산.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때는 빈천한 처지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을 때는 모름지기 노쇠한 처지의 괴로움을 생각해야 한다. 103. 소인배와 원수가 되지말라. 休與小人仇讐 小人自有對頭..

남사(南沙)리, 사월(沙月)리, 사도실 유래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는 전통한옥 마을로 고즈넉한 담장이 아름다워 '옛 담' '옛스런 담'이라는 뜻으로 일명 "예담촌"이라 한다. 마을 주위를 사수(泗水)가 감돌아 흐르고, 마을 뒷산은 공자가 탄생지에서 취한 니구산(尼丘山)이 있다. 사수(泗水)를 두고 사월(沙月)리와 한 마을을 이루고 있다. 남사(南沙)마을과 사월(沙月)리의 이름 유래를 알아본다. [남사(南沙)] 1) 남사(南沙)의 옛 이름은 여사촌(餘沙村)이라 하는데, 사수가 휘돌아 돌며 많은 강가에 모래가 쌓여 '모래가 많다.'는 '餘沙(남을 여, 모래 사)'에서 유래. 2) 강가에 '모래가 남는다.'하는 순우리말과 한자 '모래 사'가 같이 쓰여 '남는 모래' -> '남사'가 됨. 3) 조선시대 행정구역이 진주(晉州) 사월(沙月)에서 단성(丹城)군으..

우리말 어원 2023.06.25

퇴직 여행기 _ 홍도 2023.5월

5/26 (1일차) 일사천리 친구 회갑(계묘생) 여행을 겸해 5월 26-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친구 10명이 출발한다. 26(금)아침 용산역 출발 KTX 를 타기 위해, 친구들이 속속 도착하여 모닝 커피후, KTX 409 (용산 08:19 ~ 목포 10:51) 11호차 좌석에 둘러 앉으니. 친구들과 기차타고 여행하는 기분이 실감난다. 창원에 사는 친구는 전일 늦게까지 일을 마무리하느라, 당일 아침에 창원서 출발하여 오송역에서 도킹 성공한다. 목포역에서 “감동여행사”의 차량으로 목포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고, 주변 식당에서 연포탕과 낙지볶음으로 점심식사 한다. 목포 낙지는 뻘에서 자라서 맛이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터미널에서 여행사 직원을 만나 승선권, 주의사항을 듣고 홍도행 배 (목포 13:00 ~ 홍도..

나의 이야기 2023.06.13

V. 개론 (槪論) 81 - 100

81. 냉철한 마음과 평정심으로 다스려라. 炎凉之態 富貴更甚於貧賤 妬忌之心 骨肉尤狠於外人 염량지태 부귀갱심어빈천 투기지심 골육우한어외인 此處 若不當以冷腸 御以平氣 鮮不日坐煩惱障中矣 차처 약부당이냉장 어이평기 선불일좌번뇌장중의 뜨겁다가도 차가워지는 변덕스러움은 부귀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보다 더 심하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육친이 남보다 더욱 심하다. 그 가운데 냉철한 마음으로 대처하고 평정심으로 다스리지 않는다면 하루종일 번뇌 속에 빠져 있지 않은 날이 드물게 된다. -. 狠 :사나울 한. 원한 품을 항. 개 싸우는 소리 안 82. 은혜와 원한을 지나치게 밝히지 말라. 功過 不容少混 混則人懷惰墮之心 공과 불용소혼 혼즉인회타타지심 恩仇 不可大明 明則人起携貳之志 은구 불가대명 명즉인기휴이지지 공로와 과실..

퇴직(退職)의 변(辯) _ 未濟 亨

[퇴직의 변(辯) ~ "마칠종 (終)"] _ 2023.5.31 "신종의령 (愼終宜令 : 신중한愼 마침이終 의당宜 훌륭하다令)" 글귀로 직장생활을 마감합니다. : 마칠 종終은 실 사糸와 겨울 동冬(새끼줄 매듭→마무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갑골문 冬자는 긴 끈의 양쪽 끝을 풀리지 않게 묶어놓은 모양이다. 즉 동冬자의 본래 뜻 ‘끝나다. 마치다’에서 실사 糸를 더해 終(끝날 종)이 된다. 실(糸)은 사물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종(終)은 기존의 것은 마무리 하고 새 것을 이어주는 뜻을 포함한다. (겨울冬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봄을 잉태하듯). 천자문의 신종의령 (愼終宜令)의 마칠 종(終)으로 '대우차-한국지엠' 34년 6개월의 길고 짧았던 직장생활을 마치는 글귀로 대변합니다. 또한 '끝난게 끝난게 아니다..

나의 이야기 2023.06.06

불상(佛像)의 수인(手印)

1. 선정인 (禪靜印) 부처가 선정에 든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결가부좌한 상의 수인. 손바닥을 펴고 배꼽 아래 단전에다 가볍게 두 손을 포개서 앉아있는 상. 삼마지인(三摩地印) 또는 삼매인(三昧印)이라고 함. 2.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부처의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 즉 ‘득도’ 혹은 ‘성도’를 상징하는 수인. 석가가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고 있을 때 악귀의 유혹을 물리친 증인으로 지신(地神)을 불러 자신의 깨달음을 증명하였다는 내용에서 유래. 왼손은 가볍게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아래 놓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늘어뜨리면서 다섯 손가락을 편 모양. 석굴암과 여러 사찰의 대웅전에서 많이 볼수 있음. 3. 전법륜인(轉法輪印) 부처가 득도한 후에 녹야원(鹿野苑)에서 최초의 제자들과 중생들에게 설법할..

抽句 (추구) 6 - 청춘과 학문

春北秋南雁 朝西暮東虹 柳幕鶯爲客 花房蝶作郞 (춘북추남안 조서모동홍 유막앵위객 화방접작랑) 봄에는 북으로 가을엔 남으로 나는 것은 기러기요, 아침에는 서쪽으로, 저녁엔 동쪽으로 무지개 피네. 버드나무 장막에는 꾀꼬리가 길손 되고, 꽃 부리엔 나비가 신랑되네. 日華川上動 風光草際浮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일화천상동 풍광초제부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햇빛은 시냇물 위에서 넘실거리고, 바람 빛은 풀 사이에 떠 있다네. 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은 돌 위를 흐르는구나. 靑松夾路生 白雲宿簷端 荷風送香氣 竹露滴淸響 (청송협로생 백운숙첨단 하풍송향기 죽로적청향) 푸른 소나무는 길을 끼고 자라고, 흰 구름은 처마 끝에 머물고 있네. 연꽃 바람은 향기를 보내오고, 대나무 이슬 맑은 소리로 떨어지네. 谷直風..

抽句 (추구) 5 - 말과 소

馬行千里路 牛耕百畝田 馬行駒隨後 牛耕犢臥原 (마행천리로 우경백무전 마행구수후 우경독와원) 말은 천리의 길을 가고 소는 백 이랑의 밭을 가는 구나. 말이 길을 가니 망아지가 뒤따르고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 들판에 누워 있구나. 狗走梅花落 鷄行竹葉成 竹筍黃犢角 蕨芽小兒拳 (구주매화락 계행죽엽성 죽순황독각 궐아소아권) 강아지 달려가니 매화 꽃이 떨어지고 닭이 지나가니 댓닢이 생겨나네. 죽순은 누런 송아지 뿔이요 고사리순은 어린아이 주먹이구나. 天淸一雁遠 海闊孤帆遲 花發文章樹 月出壯元峰 (천청일안원 해활고범지 화발문장수 월출장원봉) 하늘 맑은데 한 마리 기러기 멀리 날아가고 바다 너른데 외로운 돛단배 더디 가는구나. 꽃은 문장 나무에서 피어나고 달은 장원봉에서 나오는구나. - 遲 : 더딜 지 - 1,2구 출전 ..

四字小學 (사자소학)

사자소학(四字小學)ㅡ원문과 해석 [효행편(孝行篇) 충효편(忠孝篇) 제가편(齊家篇) 형제편(兄弟篇) 사제편(師弟篇) 경장편(敬長篇) 붕우편(朋友篇) 수신편(修身篇)] [孝行篇] 父生我身 母鞠我身 (부생아신 모국아신)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腹以懷我 乳以哺我 (복이회아 유이포아)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으로 나를 먹여 주셨네. 以衣溫我 以食飽我 (이의온아 이식포아) 옷으로써 따뜻하게 하시고 먹을 것으로 배부르게 하셨다. 恩高如天 德厚似地 (은고여천 덕후사지) 은혜는 하늘 같이 높고 덕은 땅 같이 두텁네. 爲人子者 曷不爲孝 (위인자자 갈불위효) 사람의 자식된 자로 어찌 효도를 하지 않겠는가. 欲報其德 昊天罔極 (욕보기덕 호천망극) 그 은덕을 갚고자 하면 하늘처럼 다함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