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聯抄解]조선 명종때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金麟厚, 1510~1560)이 편찬한 한시교재이다.초학자에게 한시를 가르치기 위해 칠언시(七言詩)가운데 문장의 대련(對聯.聯句) 100개를 뽑아 한글 해석을 붙여 만든 책이다. 1. 花笑檻前聲未聽 화소함전성미청 鳥啼林下淚難看 조제임하누난간 꽃은 난간 앞에서 웃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고 새는 수풀 속에서 우는데 눈물은 보이지 않네. - 이인로 破閑集 2. 花含春意無分別 화함춘의무분별 物感人情有淺深 물감인정유천심 봄뜻을 머금은 꽃들은 분별하는 마음이 없는데 경물을 느끼는 사람의 감정에는 얕고 깊음이 있구나. - 당, 白居易 3. 花因雨過紅將老 화인우과홍장로 柳被風欺綠漸除 유피풍기녹점제 꽃은 비가 지나감으로 인해 붉은 빛이 늘어가고 버들은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