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不遠人(도불원인)

정운종의 고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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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聯抄解 6 (珠簾半捲..~庭畔脩篁..)

61. 珠簾半捲迎山影 주렴반권영산영 玉牖初開納月光 옥유초개납월광주렴을 반만 걷어 산 그림자를 맞이하고옥창을 처음 열어 달빛을 끌어들이네. 牖 : 창 유  62. 十里松陰濃萬地 십리송음농만지 千重岳色翠浮天 천중악색취부천 십리를 이은 소나무 그림자는 땅에 가득히 짙고천겹 산빛은 푸른 하늘에 떠있구나. 63. 雨晴海嶠歸雲嫩 우청해교귀운눈 風亂山溪落葉嬌 풍란산계낙엽교비 개인 바다 산길 구름은 부드럽고바람 부는 산골짝 지는 잎이 예쁘다네. 嶠 : 산길 교, 嫩 : 부드러울 눈, 嬌 : 예쁠 교 64. 江樓燕舞知春暮 강루연무지춘모 壟樹鶯歌想夏天 롱수앵가상하천 강 누각에 제비가 춤추니 봄이 저문 줄을 알고언덕 나무에 꾀꼬리가 노래하니 여름임을 생각하네. 壟 : 언덕 롱 65. 水鳥有情啼向我 수조유정제향아 野花無語笑征..

百聯抄解 5 (獨鞭山影..~ 垂柳一村..)

51. 獨鞭山影騎驢客 독편산영기려객      閑枕松聲伴鶴僧 한침송성반학승 홀로 산 그림자에 채찍질하는 이는 나귀 탄 나그네요한가로이 솔바람 소리를 베고 누운 이는 학을 벗삼은 스님이로다. 鞭 : 채찍 편 52. 月掛靑空無柄扇 월괘청공무병선       星排碧落絶珠纓 성배벽락절주영달이 푸른 하늘에 걸린 모습은 자루 없는 부채요별들이 하늘에 깔려 있는 모습은 실 끊어진 구슬이로구나. 53. 朝愛靑山蹇箔早 조애청산건박조       夜憐明月閉窓遲 야련명월폐창지 아침엔 청산을 사랑하여 일찍 일어나 주렴을 걷고밤에는 밝은 달빛이 사랑스러워 창문을 더디 닫네. 蹇 : 걷을 건, 박 : 발 박 54. 鳥去鳥來山色裏 조거조래산색리       人歌人哭水聲中 인가인곡수성중새들은 산의 색을 누비며 날아가고 날아오는데사람들은 강..

百聯抄解 4 (垂柳綠均..~身立風端..)

41. 垂柳綠均鶯返囀 수류녹균앵반전      羣林紅盡鴈廻聲 군림홍진안회성 휘늘어진 버들가지에 푸른빛이 고르니 꾀꼬리 돌아와 노래하더니뭇 숲에 붉은빛 사라지니 기러기 돌아오는 소리 들리네. 囀 : 울 전 42. 糝逕楊花鋪白氈 삼경양화포백전       點溪荷葉疊靑錢 점계하엽첩청전길가에 버들 꽃이 떨어지니 흰 융단을 깐 듯하고연잎이 시내에 점찍으니 푸른 동전을 쌓은 듯하네. 糝 : 부딪칠 참, 鋪 : 펼 포, 氈 : 담요 전, 疊 : 거듭 첩 43. 春色每留階下竹 춘색매류계하죽      雨聲長在檻前松 우성장재함전송봄빛은 섬돌 아래 대나무에 마냥 머물고빗소리는 난간 앞 소나무에 오랫동안 나는구나. 檻 : 난간 함 44. 春鳥弄春春不怒 춘조농춘춘불노       曉鷄唱曉曉無言 효계창효효무언봄새가 봄을 희롱해도 봄은..

태조교서전 참관

15일 오후에 남사예담촌과 기산국악당에서 ‘太祖敎書傳’이 공연되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1392년 개국공신 이제에게 공신교서를 전달하는 내용의 창작 뮤지컬이다. 기산국악당에서 뮤지컬 공연후 남사마을을 한바퀴 도는 퍼레이드가 더운 여름날씨에도 신나게 펼쳐졌다. 우리지역 문화 수준을 한껏 올리는 한마당이었다. - 영상 및 사진 :교서 수여/이제 판소리/경순공주 무용/태조 님의소리/풍악을 울려라/퍼레이드/뒤풀이/..

나의 이야기 2024.06.15

百聯抄解 3 (紅顔淚濕..~ 鬟揷玉梳..)

31. 紅顔淚濕花含露  홍안루습화함로       素面愁生月帶雲  소면수생월대운 고운 얼굴에 눈물 젖으니 꽃이 이슬을 머금은 듯하고 흰 얼굴에 수심이 어리니 밝은 달이 구름을 두른듯 하네 32. 紅袖遮容雲裡月  홍수차용운리월       玉顔開笑水中蓮  옥안개소수중련 붉은 소매로 얼굴을 가리니 구름속의 달이요 아리따운 얼굴에 웃음을 띠니 물 가운데 연꽃이구나. 33. 靑菰葉上凉風起  청고엽상량풍기       紅蓼花邊白鷺閑  홍료화면백로한 푸른 줄 잎사귀에는 서늘한 바람이 일고, 붉은 여뀌꽃 주변에는 흰 해오라비가 한가롭네, 菰 : 줄풀 고, 蓼 : 여뀌 료 34. 竹筍初生黃犢角  죽순초생황독각       蕨芽已作小兒拳  궐아이작소아권 대나무 죽순이 처음 날 때는 누런 송아지 뿔이고 고사리 싹이 이미 ..